KB저축은행 30억 횡령 사고 '발칵'…돈 빼돌린 직원 대기발령

입력 2021-12-29 14:33   수정 2021-12-29 14:49

KB저축은행에서 내부 직원이 수십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지난 22일 자체 수시감사 과정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직원 A씨의 횡령 혐의를 적발했다. 최대 손실 예상금액은 3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이 사안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수사도 의뢰했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된 상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A씨가 일탈을 벌인 구체적인 수법과 사유, 손실금액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A씨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금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 직원의 일탈로 인한 사고는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20개 은행에서 총 177건의 횡령·사기·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총 사고금액은 1540억원에 달했다. 은행 직원이 본인과 지인 명의로 부당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를 한 사례 등이 있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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